봄철이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바로 산으로 가서 봄나물을 캐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다양한 봄나물을 뜯어먹는 민족이 있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뜯어먹게 되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나물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르고 먹었다가 큰일 날 수 있는 봄나물과 그 사전처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추리
다른 봄나물들은 맛이 다 쌉싸름한데 원추리는 단 맛이 납니다. 그래서 즐겨 드시는 분은 잘 드시는 봄나물인데요. 그런데 원추리가 정말 주의해서 먹어야 할 봄나물입니다. 원추리를 그냥 날로 먹거나 독성을 빼내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습니다. 복통과 구토 증상, 근육경련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응급실까지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원추리의 독성 성분으로 콜히친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특히 임신부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부는 원추리를 아예 드시면 안 됩니다. 원추리를 드시려면 먼저 끓는 물에 데쳐야 합니다. 그리고 찬물에 2시간 이상 담가놓아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드셔야 안전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2. 두릅
두릅은 나오는 시기가 짧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때가 길지 않은데요. 향이 특이하고 귀해서 봄나물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룹을 드실 때는 드룹의 어린 순을 먹어야 합니다. 두릅의 순이 많이 자랐다면 밥상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왜냐면 독성물질이 점점 생겨 나오기 때문인데요. 드룹의 어린 순이라도 약간의 독성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릅이 향이 좋다고 해서 날로 드시면 안됩니다. 두릅은 생채가 아니라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숙채로 드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3. 고사리
고사리에는 타퀼로사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이 독성물질을 잘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일단 끓는 물에 10분에서 30분까지 삶아야 합니다. 그리고 12시간 정도 물에 담가놓아야 하는데요. 중간중간에 물을 두 번 이상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에 가면 이미 삶은 고사리를 팔기도 하는데, 이게 정말 독소가 충분히 빠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고사리를 드실 때, 이 작업을 직접 하시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채소나 나물 같은 경우에도 농약이 염려된다면 이를 제거하셔야 하는데요. 수돗물에 바로 씻지 말고 우선 물에다 5분 이상 담가놓고 어느 정도 휘저어 주시면 농약이 잘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시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독초와 헷갈리기 쉬운 봄나물들
봄철에 식중독이 많은 이유가 봄나물인 줄 알고 드셨다가 독초를 드신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원추리인 줄 알았는데 여로라는 독초일 수 있습니다. 여로는 살충제로 사용할 만큼 독성이 강한 나물입니다. 그리고 곰취랑 비슷하게 생긴 독초로 동의나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속 쓰리고 설사하고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라지인 줄 알고 캐먹었다가 탈이 나는 자리공이라는 독초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추리나 곰취, 도라지를 캐실 때는 꼭 비슷한 독초가 아닌지 잘 확인하셔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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