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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마농의 샘 (1986)

by 니루루 2022. 9. 24.

제목 : 마농의 샘
감독 : 끌로드 베리
출연 : 다니엘 오떼유, 이브 몽땅, 엠마뉴엘 베아르

 

 

 


이 영화의 수상내역을 보면 화려합니다. 1986년에 프랑스의 내셔널 시네마 아카데미상 그랑프리에 이어 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하고, 세자르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데에 이어서 다니엘 오떼유의 최우수 남우상 수상까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원작이 있는데, 프랑스의 희곡 작가 마르셀 파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감독인 클로드베리는 파뇰의 미망인인 자클린느로부터 영화 판권을 얻은 뒤에 원작 특유의 프로방스 지방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원작의 분위기와 대사도 그대로 살려서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으려 했고, 배우들도 프로방스의 사투리를 능숙하게 쓰도록 연습시켰습니다.

작품은 2부작이며, 보통 영화판에서는 1부가 흥행하고나면 2부에서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농의 샘 같은 경우 2부에서 더욱 훌륭한 작품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1부는 장 드 플로레트가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매우 아름다운 테마곡으로 영화를 시작합니다.
자이드 플로레트는 아내와 딸 마농을 데리고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 농촌으로 이사를 오는데, 장이 상속받은 그 농촌의 토지를 탐내는 지주 세자르 스페랑과 그의 조카 우 고랭의 꼬임에 빠져 물 부족으로 인한 갖은 고생을 겪습니다. 실의에 빠진 장은 어쩔수 없이 우물을 만들기로 하지만 다이너마이트 사고로 인해 죽고 맙니다. 그러나 어린 딸 마농은 우연한 계기로 이 모든 일이 세자르와 우 고랭이 마을의 샘물을 막아놓은 데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영화의 2부에서는 처녀로 성장한 마농이 세자르와 우고랭, 그리고 같은 공범인 마을 주민들에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농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한 우고랭은 마농에게 끝없는 구애를 하지만 퇴짜를 맞게 되고, 마농이 베르나르와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자, 실의에 빠집니다. 마농은 세자르와 우고랭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을의 샘의 근원을 막아버리게 되고,  베르나르의 생일잔치에서 그들의 만행을 폭로합니다. 

이후 마농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우 고랭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세자르는 뒤늦게 자신 때문에 죽게 된 장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뒤늦게 결혼한 마농을 찾아가려 하지만, 차마 만나지 못하고 지난 과거를 후회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 약함 앞에서 위대한 자연의 풍경과 함께 작은 탐욕으로 인해 서로를 나락으로 이끄는 인간의 비열함과 슬픈 운명을 매우 품위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장화홍련 (2003)

 

장화홍련 (2003)

제목 : 장화홍련 감독 : 김지운 출연 :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 김갑수 개봉 : 2003. 6. 13. 1. 소개 공포 영화 명작 반열에 항상 오르고,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작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작품. 해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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