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 7편. 이란과 아랍의 근대화
16세기 초 이란에는 시아파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사파비 왕조가 세워져 페르시아어를 바탕으로 이란의 전통문화 회복에 기여하였다. 사파비 왕조는 아바스 왕 때 전성기를 맞아, 오스만 제국의 여러 제도를 도입하여 국가체제가 정비되고, 문화와 경제분야에서도 수준 높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당시 수도 이스파한은 훌륭한 건축물과 우아한 장식물로 아름답게 꾸며져 오늘날까지 그 모습이 남아 있다. 사파비 왕조가 주변 민족들의 침입으로 약화된 후, 이란 지방은 18세기 말 카자르 왕조에 의해 재통 일되었다. 1. 카자르 왕조의 근대화 카자르 왕조는 한때 아프가니스탄까지 그 영역을 넓혀 번영하였으나, 19세기 말부터는 열강의 간섭과 침략이 가속화되었다. 따라서 이란의 근대화 과정도 유럽 열강에 대항하는 항쟁의 형태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