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2017)

 

옥자-포스터

제목 : 옥자
감독 : 봉준호
출연 : 안서현, 틸다 스윈튼, 폴 다노, 변희봉,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개봉 : 2017. 6. 29.

 

1. 개요

2017년에 개봉한 봉준호의 6번째 장편 영화이자, 설국열차 이후 두 번째 영어 영화이다.

 

2. 개봉 전 구설수

영화 옥자에 대해 넷플릭스가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에서 영화가 공개된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극장 개봉을 안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으며 옥자가 개봉하는 나라의 사정에 따라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소식에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는 옥자가 상영되는 것을 보이콧하였다. 결국 옥자는 소규모 영화관에서 개봉하게 되었고 소규모 영화관들은 이것을 기회로 삼았다. 소규모 영화관들은 옥자가 개봉하는 김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옥자 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홍보 팀에서 옥자 포스터를 복고풍으로 옛날 신문에 실리는 영화 광고처럼 만들어놨다. 마치 옛 시절 광고처럼 개봉하는 극장들 이름까지 나열해놓은 것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3. 개봉

6월 마지막 주 예매율에서 3대 메이저 멀티플렉스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3위를 차지하여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 당시 박스 오피스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라는 대형 영화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옥자는 100개도 되지 않은 적은 상영관으로 꽤나 선전하였다.

 

4. 등장인물

 

주미자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다섯 살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희봉과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옥자와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옥자를 미란도 기업이 데려가는 바람에 미자는 옥자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주희봉
미자의 할아버지로 미자와 옥자를 키웠다.
부모 대신 미자를 키워온 만큼 손녀를 애지중지한다. 

루시 미란도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이다. 취임식장에서 칠레의 한 농장에서 슈퍼 돼지를 발견했음을 발표하며 그 돼지를 자연 번식시킨 후 태어난 26마리를 전 세계 각지의 우수 축산 농가들에 보낸 뒤 10년간 관찰하는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5. 줄거리

2007년 뉴욕. 미란도 기업의 CEO 루시 미란도는 취임식날 칠레 농장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슈퍼 돼지를 소개했다. 이후 슈퍼 돼지를 애리조나에 있는 미란도 목장에 데려와 자연교배로 26마리의 새끼를 교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26마리의 새끼 돼지들을 전 세계 26개국 중에서도 우수하기로  소문난 26명의 축산 농민들에게 각국의 전통 방식으로 길러서 가장 잘 기른 슈퍼 돼지를 정하는 슈퍼 돼지 콘테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리고 슈퍼 돼지가 다 자랄 즈음인 10년 후에 우승자를 발표하기로 한다. 

 

이 26마리 중 한 마리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축산 농민 주희봉에게 분양됐고 '옥자'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다. 10년 후, 할아버지 희봉과 산골에서 살아온 어린 소녀 미자는 옥자만이 유일한 친구였고 옥자와 산에서 과일을 따고 고기를 잡으러 다니는 게 유일한 일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란도 사 직원 박문도 박사가 방문했다.  박문도는 슈퍼 돼지 중에서 가장 훌륭하게 자란 옥자를 보며 기뻐했고 녹화를 하면서 옥자를 우승자로 선정했다. 슈퍼돼지 콘테스트가 끝났기 때문에 미란도 사에서는 옥자를 데려갔고  미자는 뒤늦게 옥자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그날 밤, 미자는 옥자를 데리러 서울로 향한다. 날이 밝은 서울. 지하철을 타러 가는 행인들 틈에 뒤섞여 지하철을 탄 미자는 미란도 코리아 지사에 도착했다. 

 

건물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미자는 '미란도 그룹'이라고 적힌 데스크에 왔는데 들어가려면 유리문을 열어야 했다. 들어 보내 주지 않으려는 직원들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미자는 미자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전력 질주해서 유리문을 박았다. 그러자 여직원이 다시 나와서 뭐하냐고 핀잔했는데 유리문에 금이 가더니 그대로 깨져버렸다.  미자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서 직원의 제지도 뿌리친 채 사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바로 데스크 직원이 경비원을 대동하고 미자를 쫓아오고 있었다.  두 사람을 피해 도망치던 미자는 창밖에서 문도가 트럭에다가 옥자를 싣고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고 급히 뒤쫓는다. 옥자와 재회한 미자는 옥자를 타고 터널을 빠져나갔고 외국인들도 급히 차를 타고 쫓았다.  이미 신고를 받은 경찰차들이 도로 곳곳에서 달려오고 있었고  주위를 살피던 미자는 바로 옆에 있던 중앙지하쇼핑센터로 향한다. 미자는 거기서 동물해방전선이란 조직의 도움으로 도망치는 것에 성공한다.

 

동물해방전선 일당들은 자신들은 도살장이나 실험실 창문을 부수고 동물들을 탈출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동물 애호가이며 옥자를 구해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40년 전부터 학대당하는 동물을 해방시키는 일을 해왔다는 동물해방전선 일당들은 동물을 학대하며 이윤을 취하는 사람들을 세상에 폭로하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힌다고 했다. 하지만 일을 할 때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을 해치지는 않는 것이 40년간 지켜온 신념이라고 했다. 이어 옥자가 어디로 끌려가고 있는지는 아냐고 물었는데 미자가 슈퍼돼지 콘테스트 이야기만 하는 걸 보고는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옥자는 뉴저지 파라무스에 있는 지하실험실에서 만들어졌으며 미란도 사는 이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 놓고 슈퍼돼지가 친환경적이며 유전자 조작하고는 아무 상관없다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했다. 이미 수많은 돼지들이 도살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미자네 같은 축산 농민들은 미란도 사의 홍보 수단일 뿐이라고 했다.

 

미란도 사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10년 전, 루시가 직접 실험실로 들어가 가장 예쁜 돼지 26마리를 골랐다. 그런 다음 돌연변이니 뭐니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세계 곳곳에 보낸 거라고 한다. 옆에 있던 레드는 그러는 동안 뒤에서는 열심히 GM 돼지를 마구 번식시켰고 곧 돼지들의 살과 내장으로 만든 식품이 슈퍼에 잔뜩 유통될 거라고 했다. 제이는 자신들은 미란 도사의 이런 프로젝트를 중지하도록 하는 게 목표이며 그러려면 우선 실험실 내부를 찍은 영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실험실에 들어가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한 데다 설령 방법이 있다고 해도 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블론드가 미자가 동의 안 하면 작전을 포기할 거냐고 이번 작전 때문에 지구 반 바퀴를 날아왔는데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레드는 이 아이는 옥자의 가족이므로 당연히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했고 제이 또한 작전을 억지로 밀어붙여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고 했다. 그러자 실버는 70년대에 외친 잘 나빠진 신념 때문에 작전을 포기하는 거냐고 전통이 밥 먹여주냐고 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제이는 너희들 생각이 정 그렇다면 ALF 이름을 버리고 이 트럭에서 뛰어내리라고 한다. 이어 제이는 옥자를 구출해서 블랙박스를 바꿔 끼운 후 놈들이 옥자를 다시 데려가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욕 행사에서 옥자를 구출할 계획도 세워뒀다며 옥자를 꼭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작전이 성공하면 옥자뿐만 아니라 옥자 같은 슈퍼 돼지 수백만 마리를 구할 수 있지만 미자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로 안 할 거라고 했다.

 

케이는 여기까지는 통역을 제대로 했고 이 말을 들은 미자는 옥자랑 산으로 가겠다고 거절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실버와 블론드처럼 여기서 작전이 중지되는 게 싫었던 케이는 작전에 동의했다는 엄청난 거짓 통역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에 ALF는 뛸 듯이 기뻐했고 실버를 시작으로 하나둘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케이는 한국어로 자기 이름은 "구순범"이라고 말해주고는 한강에 뛰어내렸다. 운전자 역시 차를 세웠고 뒤쫓아오던 경찰차도 가까이 오고 있었다. 운전자는 태연하게 경찰들에게 인사를 건네고는 눈앞에서 뛰어내려 버렸다. 그리고 짐칸에서 발견된 옥자와 미자는 그대로 경찰들에게 연행됐다. 한편 이 사건은 전 세계에 알려져서 미란도 사의 주식이 폭락하게 되고, 루시 미란도는 자신이 사이코패스인 아버지와 막장스럽고, 극단적인 경영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준 언니가 망친 회사의 이미지를 회복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미자와 옥자 때문에 회사 이미지가 다시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분노한다. 

 

미란도 사의 경영자 중 하나인 프랭크는 몰래 스피커폰으로 루시의 언니인 낸시 미란도에게 대화 내용을 들려주고, 루시에게 미자를 콘테스트에 초대해서 옥자와 극적인 만남을 이루게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루시가 이에 동의하자 조니 박사가 자신이 이 회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따지며 이러면 다른 회사로 갈 거라며 협박하지만 루시는 그에게 그럼 나가버리든지 아니면 네 TV 프로 시청률처럼 짜져 있으라며 굴욕을 준다. 미란도는 서울에서 옥자에 의해 생긴 피해를 전부 보상해주고, 미자에게 비자를 주어서 콘테스트에 참여시키라고 경영진들에게 시킨다. 미자는 미란 도사의 호의에 반발하며 옥자를 먼저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문도와 미란 도사 직원들이 미국으로 순순히 따라가 준다면 옥자와 통화하게 해 준다며 타일러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말에 따라 끊임없이 사진도 찍고, 결국 뉴욕으로 가게 된다. 뉴욕으로 가는 동안 미자는 기초 영어 회화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한편 루시는 쉬는 동안 언니인 낸시로부터 도발 전화를 받게 된다. ALF는 옥자를 옮기는 트럭을 따라서 실험실로 추격하고, 실험실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옥자가 블랙박스로 찍는 영상들을 보게 된다.

 

실험실 내에는 수많은 슈퍼 돼지들이 비좁은 우리에 갇혀있었고, 조니 박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루시에게 굴욕을 당한 것에 대해 투덜대고 있었다. 조니 박사는 알폰소라는 거대한 근육질의 수컷 슈퍼 돼지를 끌고 와서 옥자와 강제로 교미를 시킨다. 이 모습을 본 ALF 일당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옥자를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때 케이가 사실 미자는 옥자와 산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미자가 자신들의 작전에 동의하였단 식으로 통역했단 사실을 밝히자 제이는 분노하며 케이가 우리의 전통을 배반했다며 케이를 두들겨 팬다. 제이는 통역은 신성한 것이라고 케이에게 말하며 그를 ALF에서 내쫓고, 대신 여태까지의 그의 공헌을 생각해서 장비는 작전이 끝난 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실험실에서 여전히 술에 취한 조니 박사는 자신은 동물 애호가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건지 모르겠다며 슬퍼하면서 기계를 이용해서 옥자의 몸에서 고기 샘플을 추출해내서 미란도 사의 관련인들에게 시식시켜준다.

 

콘테스트 당일날 루시의 비서인 제니퍼는 미자에게 예쁜 옷을 주며 꾸며주지만 미자는 옥자를 보기 전에는 옷을 안 입겠다며 거부한다. 하지만 제니퍼가 자기들 말을 따르지 않으면 옥자를 죽이겠다는 식으로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말을 따른다. 미자가 옷을 갈아입으러 간 동안 제이가 방에 나타나서 종이에 쓰인 메시지로 미자에게 사과하고, 작전이 실행되면 뒤에 있는 스크린을 보지 말라며 경고해주고 창문 밖으로 나간다. ALF 조직원들은 퍼레이드랑 관객들 사이에 숨어서 작전을 준비한다. 한편 루시 역시 콘테스트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프랭크가 그녀에게 낸시가 보낸 꽃을 전해주며 낸시가 와있단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콘테스트가 시작되고, 미자와 옥자는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된다. 미자는 옥자에게 산에서 딴 열매를 건네주려고 하지만 옥자는 실험실에서 학대당한 스트레스 때문에 난폭해진 상태라서 무대 위에서 난동을 부린다. 그러는 동안 블론드가 무대 위에 있는 스크린으로 조니 박사가 실험실에서 옥자를 학대한 영상을 틀어주고, 레드가 대포를 쏴서 퍼레이드 풍선에 숨겨둔 포스터들을 사람들에게 뿌린다.

 

사람들이 루시에게 동물을 해방하라고 소리 지르며 콘테스트가 엉망이 된 동안 잠복 중이던 ALF는 옥자와 미자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옥자가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작전이 지체되기 시작하고, 그러는 와중에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낸시는 블랙 초크란 사설 보안업체를 투입시킨다 옥자가 미자의 팔을 물어버리자 당황한 제이는 마이크로 옥자를 내리치려고 하지만 미자는 제이를 막고, 영화 초반에 산골에서 놀던 것처럼 옥자의 귀에 대고 대화를 하자 옥자는 이성을 되찾게 된다. ALF는 옥자와 미자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결국 조직원들 대부분이랑 옥자는 블랙 초크에게 잡혀가게 되고, 미자와 제이만 다시 돌아온 케이에게 구출된다. 케이는 제이에게 통역은 신성하다고 적힌 문신을 보여주고, 트럭을 운전하며 간호사에게 제이와 미자의 치료를 부탁한다. 한편 루시를 찾아온 낸시는 루시를 루저라고 조롱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기로 한다.

 

낸시는 실험실을 닫아버리고, 옥자를 포함한 모든 슈퍼 돼지를 생산 라인에 투입해서 돼지 고기 상품 제조를 시작하기로 한다. 어차피 가격이 싸면 다 먹게 되어있다는 이유. 미자가 잠에서 깨어나자 케이와 제이는 슈퍼 돼지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가서 옥자를 구하기로 한다. 공장에는 수백 마리의 슈퍼 돼지들이 우리 안에 갇혀있었고, 미자는 옥자가 공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공장으로 들어간다. 공장 안에선 슈퍼 돼지들이 생산 라인에서 도살당하며 식품으로 제조되고 있었고, 미자는 총으로 슈퍼 돼지를 쏴 죽이는 공장 직원을 발견한다. 직원이 옥자를 쏴서 죽이려고 하자 미자는 옥자와 자신이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옥자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서 직원은 총 쏘는 것을 멈추고, 그 순간 경보를 들은 낸시가 나타난다. 제이와 케이는 블랙 초크에게 잡히게 되고, 미자는 영어로 낸시에게 왜 옥자를 죽이려고 하냐며 옥자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낸시는 자신들은 사업가이고, 옥자랑 슈퍼 돼지들은 자신의 자산이기 때문에 돌려주지 않겠다며 거절한다. 이를 들은 제이와 케이는 낸시를 사이코패스라고 욕하며 다른 동물과 사람들의 목숨은 소중히 여겨도 너만은 그러지 않겠다며 경고하며 끌려간다. 낸시가 옥자를 죽이라고 명령하자 미자는 할아버지가 산 금돼지를 낸시에게 건네주며 옥자를 사겠다고 말한다. 미자가 건네준 금돼지가 비싼 순금이란 걸 확인한 낸시는 옥자를 살려서 풀어주기로 약속하고, 옥자와 미자를 풀어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우리에 갇혀있던 슈퍼 돼지들이 아직 어린 돼지 한 마리를 우리 밖으로 탈출시키고, 옥자는 그 돼지를 입에다 숨긴다. 옥자와 미자는 다른 슈퍼 돼지들이 총에 맞아 죽는소리와 슈퍼 돼지들이 슬프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씁쓸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강원도 산골로 돌아온 미자는 옥자와 새끼 슈퍼 돼지, 할아버지와 함께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왕별희 (1993)  (0) 2022.09.07
어느 가족 (2018)  (0) 2022.09.05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8)  (1) 2022.09.03
너의 이름은. (2017)  (0) 2022.09.02
밀양 (2007)  (4) 2022.09.01